백제문화의 활용성을 제고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백제문화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 이에 2장에서는 백제문화와 콘텐츠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먼저 백제라는 국호는 백성들이 원하는 나라, 그리고 주변을 거느린 위대한 제국으로서 지향점이 있었다. 이러한 정체성을 바탕으로 백제문화는 국제성과 개방성이 강한 나라였다. 또한 이를 일방적으로 수용한 것이 아니라 토착화된 백제 특유의 문화로 정립시켰다. 백제는 이에 그치지 않고 그 문화를 신라, 가야, 왜에 전파하였다.
다음으로 3장에서는 스토리텔링과 문화콘텐츠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스토리텔링은 story+tell+ing의 합성어로 말을 하되 줄거리를 가지고 하며, 청중의 반응까지 고려한 쌍방향 소통을 말한다. 이와 같이 스토리텔링은 감성에 호소하기 때문에 효과적인 상품 전략이 될 수 있어 최근에 크게 각광을 받고 있다. 콘텐츠는 원래의 내용물을 가공하여 보다 가치있는 것을 창출하려는 의미로 확장되었다. 백제문화콘텐츠 역시 백제문화적 요소를 지닌 원재료를 가공하여 보다 효용성이 큰 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말한다. 스토리텔링은 문화콘텐츠의 각 분야에서 테마에 대한 줄거리를 제공함으로써 그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새로운 기법으로 부상하고 있다. 각 분야는 매체의 특성 때문에 형식상 차이가 나지만 스토리텔링은 공유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한 분야가 유행하면 다른 분야에서 이에 맞게 각색하여 활용할 수 있는 것이다.
끝으로 4장에서는 인물, 디자인, 공연, 관광, CT, 축제 분야의 백제문화콘텐츠의 현황과 활용 방안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백제문화가 콘텐츠 분야에서 비교적 뒤늦게 개발되고 있는 것은 차별화될 수 있는 대표적인 전략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에 무령왕, 백제 멸망 전설 등의 예시를 통해 백제문화콘텐츠가 충분히 상품성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각 분야에서 전문가와 백제 전공자, 그리고 실무기술자가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할 때 지역적 특색이 드러날 수 있는 결과물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우리 지역은 백제문화를 차별화 시킬 수 있을 때에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다. 오늘날 한중일 세 나라의 진정한 동반자적 관계의 정립은 세인의 화두로 떠오른다. 백제는 중국과 일본 등 주변 나라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한 나라로, 그 모델을 백제에서 찾을 수 있다는 콘텐츠 개발과 홍보는 현대적 트랜드와 일치한다. 이러한 면에서 의미있고, 가치있는 스토리텔링의 개발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필자 맺음말)